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펜션을 예약하여 함께 놀러 갔다 왔습니다!
같이 드레스 코드도 맞추고, 맛있는 것도 잔뜩 사서 정말 신나게 다녀온 것 같아요.
그동안 서로 바빠서 못 나눴던 이야기들도 많이 하고,
다음날을 생각하지 않고 실컷 먹고 마시다 보니 1박2일은 정말 훌쩍 지나가더라고요.
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때 했던 이야기 중에
다들 '이제 이 행복한 기억으로 또 일 년 버텨보겠네.'라는 말이 짠하기도 하고, 엄청 공감도 됐습니다.
대학교 때 친해진 친구들이라 다들 해맑을 때 만나서
웃고, 울고, 화내고 솔직하고 당차던 시절을 함께했는데
이제 다들 사회인이 되어 자기감정을 삭히고, 배려하고, 인내하는 모습들을 보니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.
인생이란 게 살아갈수록 자기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잖아요.
그래도 그 속에서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여전히 솔직하고, 당차고, 남들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
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.